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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영 “폭염에 알로에젤ㆍ데오도란트 동났다”
무더위를 피해 올리브영 매장에서 여름 상품을 쇼핑하고 있는 소비자들. [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 알로에 수딩젤 1주일새 매출 113% 증가
- 데오도란트 매출 급증…일부 매장선 품귀
- “1주일새 2배 이상 증가는 매우 이례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알로에수딩젤과 데오도란트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장 매출이 늘어난 것은 애프터 썬케어 ‘알로에 수딩젤’이다. 이 품목은 1주일 새 매출이 무려 113% 증가했다. 7월 중순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알로에 수딩젤은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즉각적인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30% 내외의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8월 애프터 바캉스 시즌에 두각을 나타내는 품목이다. 이번 매출 신장은 연일 불볕 더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데오도란트 매출은 73% 증가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데오도란트는 필수 아이템이다.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그 밖에 데오스프레이, 데오스틱, 데오롤온 등 다양한 제형의 데오도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품목들은 오피스가 밀집한 상권의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 새 각각 59% 와 38%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는 4계절 필수품인 만큼 미리 구매해둔 소비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년보다 폭염이 빠르게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우 이례적으로 알로에수딩젤과 같은 애프터썬케어 품목 매출이 1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만 봐도 기록적인 폭염을 실감케 한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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