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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아파트…방배동 재건축 무게중심 이동
[지도=방배동 재건축 아파트. 붉은색 부분이 임광 1ㆍ2차]

방배동 남부 아파트들 재건축 러시
방배역 일대 환골탈태
성북2-신월곡1 결합개발도 첫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주목을 끌었다면 최근엔 방배동 남쪽 방배역 일대 중소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열어 ‘방배동 임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ㆍ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이 되는 임광 1ㆍ2차는 최고 11층, 건물 7개동 418가구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99.99%가 적용돼 최고 27층, 9개동이 건설된다. 827 가구(임대주택 148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주변의 아파트 건설사업도 속도가 붙고 있다. 임광 1ㆍ2차의 바로 북쪽에 맞닿아 있는 방배 삼익아파트는 지난해 도계위에서 정비계획이 통과돼 이르면 이달 중으로 건축심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고 15층, 총408 가구 아파트를 최고 28층, 724 가구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방배 삼익 북쪽의 신동아아파트 역시 지난달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초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쳐 조만간 도계위의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 후 지상 32층 이하, 전용 44~132㎡ 955가구(임대 142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일대 재건축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방배경남아파트는 이미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아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이 758가구를 짓는다.

이들 아파트와 떨어져 있지만 방배동 북부의 삼호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해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어진 지 43년 된 아파트여서 주민들은 안전진단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정부가 최근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성북2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을 변경하는 안건이 수정가결됐다. 7만여㎡ 중 3만여㎡는 개별적으로 정비하도록 하고, 2만8000여㎡는 전면철거해 테라스 하우스를 짓겠다는 내용이다. 이곳은 성북구의 신월곡1구역과 결합개발하는 곳으로 남는 용적률을 신월곡1구역에 주고, 신월곡1구역의 수익을 나눠갖는 일종의 ‘용적률 거래제’가 처음 적용되는 사업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도계위는 아울러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19차 아파트의 재건축 예정법적상한용적률을 299.99%로 상향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소형주택 33가구를 추가로 확보하도록 했으며, 송파구 오금동 143번지 일대가 기한이 지나도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지 않음에 따라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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