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 ‘따릉이’ 안전모 무료대여
-500개 이달 20일부터 한달 간 시범운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설공단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이달 20일부터 출ㆍ퇴근 시간에 따릉이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에서 헬멧 무료 대여를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20일부터 한달로, 여의도 지역 따릉이 대여소 30곳에서 따릉이 안전모 500개를 시범 대여해준다. 400개는 자전거 바구니에 놓아두고, 나머지 100개는 국회의원회관, KBS 앞, IFC몰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따릉이 대여소 옆에 보관함 6개를 설치해 넣어둔다.

따릉이 이용자는 별도의 대여 절차 없이 헬멧을 가져다 쓰면 된다. 여의도 이외 지역에 따릉이를 반납할 때는 헬멧을 바구니에 넣어두면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안전모는 약 250g의 무게로, 따릉이를 상징하는 녹색, 흰색, 회색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제자됐다. 안전모 뒷면에는 반사지가 부착돼 야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헬멧 청결을 위해 주 3회 이상 소독하고, 악취가 심한 헬멧은 회수해 살균ㆍ탈취를 한다는 계획이다. 


헬멧 무료 대여를 시작한 것은 올 9월28일부터 자전거 운전자의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전거 운전자와 동승자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고쳤다. 6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아직 미착용 처벌 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따릉이의 경우 속도를 내는 자전거가 아니라는 점에서 헬맷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들이 있는데다 여름철 위생문제와 분실, 파손 및 유지ㆍ보수 등이 필요해 따릉이 헬맷 무료대여 서비스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자전거 타는 사람도 적은데다 과연 헬맷까지 쓰는 사람이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서울시는 일단 시범운영 기간 중 헬멧 이용률, 분실ㆍ파손 수준, 시민 만족도와 안전성 등을 따져본 뒤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범운영 기간 중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따릉이 안전모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신중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