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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특검, ‘인사 청탁’ 변호사 첫 구속영장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8일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 도모 변호사(사진)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드루킹-노회찬 만남 주선, 자금 전달 관여 혐의
-김경수 지사 전 보좌관 자택 압수수색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인사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61) 변호사를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도 변호사를 통해 ‘드루킹’ 김동원(49) 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노회찬(62)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김 씨의 측근인 도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위조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심사는 이르면 이튿날 열릴 것으로 보인다. 도 변호사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핵심 회원이었다. 김 씨가 김경수(51) 경기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도 변호사는 전날 새벽 1시께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전 김 씨와 노 원내대표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도 변호사와 노 원내대표는 경기고 동창 사이다.

김 씨 측의 자금 전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벌였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위조된 증거를 제출한 결과로 인해 무혐의 처분이 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 파악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노 원내대표를) 언제 어떻게 소환할지 밝히기 어렵다”면서 “당연히 조사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전날 오전에는 김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모(49) 씨의 자택과 승용차를 압수수색했다. 한 씨 자택이 강제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한 씨의 혐의 사실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일당을 만나 현금 500만 원 등을 받았다가 지난 3월 드루킹이 구속되자 측근을 통해 돌려줬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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