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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기댈언덕은 유럽’…상반기 최고실적
G2 판매량 회복 역량 집중속
유럽 상반기 55만대 역대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유럽 지역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빅2’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판매량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대기아차 입장에서 유럽에서의 굳건한 성장세는 큰 위안이 되고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1~6월) 동안 유럽 지역에서 55만5062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진출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회사별로도 현대차 29만1052대, 기아차 26만401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5.0% 판매량이 늘었다. 상반기 유럽 전체 자동차 수요(869만5785대)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에 비하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현대차(3.3%)와 기아차(3.0%)를 합쳐 6.3%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 속에 올해 사상 처음으로 유럽시장 연간 100만대 판매 돌파도 유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0만대 수준에 머물던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량은 2011년(68만9574대), 2014년(77만7740대) 등 2010년대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5년엔 85만4920대로 80만대 고지를, 2016년엔 94만712대로 90만대 고지를 각각 밟은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9만5383대를 판매하며 100만대에 근접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선전이 유럽에서 달라지고 있는 브랜드 인식 때문으로 관측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유럽에서 본격적인 모터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i30 N 등 고성능차량이 각종 모터스포츠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 ‘올림피크 리옹’을 후원해왔고, 최근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인 ‘첼시 FC’와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유럽 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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