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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100분 토론’새 진행자 김지윤 박사양극화 사회의 해답찾기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등에서 국제 문제를 균형있는 시각으로 전해준 김지윤 박사가 MBC ‘100분 토론’의 새 진행자로 나선다.

김지윤 박사는 오는 24일 화요일 밤 12시 5분부터 윤도한 MBC 논설위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게 된다.

정치학 박사, 외교 전문가, 미국 정치 소식통으로 알려진 김지윤 박사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아산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학계와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박사는 “토론 진행자의 기본 자질은 시청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패널로부터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시청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에너지 넘치는 토론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40대 ‘젊은 피’인 김 박사는 “‘100분 토론’의 이미지를 조금은 젊은 느낌으로, 그렇지만 중심은 잃지 않으려한다”며 ‘성역 없는 주제’와 ‘유머가 있는 토론’을 자신의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김 박사가 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양극화 대결 사회’다. 그는 “지금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얼마든지 듣고 싶은 얘기만 들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논리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 박사가 꼽은 ‘100분 토론’의 강점도 ‘다양성’이다. 그는 ‘100분 토론’이 정치 사회 이슈 뿐 아니라 스포츠와 대중문화까지 폭넓게 다뤄왔던 점을 상기하며 “제작진과 열린 자세로 토론 주제를 함께 선정하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로서 그의 소망은 ‘100분 토론’이 시민들에게, 특히 한국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주눅이 들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 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생각이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토론장에서 나온다면 스스로 ‘아, 이게 우리 잘못이 아니구나, 우리가 충분히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라며 좀 더 깨닫게 되지 않을까”라고 그는 반문했다.

MBC ‘100분 토론’ 관계자는 “명쾌한 논리와 정확한 데이터 분석력이 김지윤 박사의 강점”이라며 “전공분야인 정치외교 이슈 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이슈를 시청자 입장에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첫 방송된 ‘100분 토론’은 유시민 작가와 진중권 교수, 전원책 변호사 등 이름난 논객을 배출한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으로 19년 동안 출연한 패널 숫자만 수천 명에 달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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