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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제공=GS] |
- GS건설 등 남북 경협 사업 관심
- “주변과 협력ㆍ경쟁ㆍ성장하는 생태계 만들어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전면 시행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대대적 개선을 개선을 18일 주문했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만들자는 포석이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GS는 여러 계열사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제도 안착에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도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모임은 계열사 CEO 등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GS 계열사들은 주40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사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PC 오프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각 직종별로 선택적ㆍ탄력적 근로시간을 병행하고 퇴근 10분 전 안내 방송과 함께 PC가 종료된다.
또 생산현장에서 단축 근무로 인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 대체근무 인원 신규 채용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근로시간 단축 특례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올해부터 조기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GS홈쇼핑은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IT등 특수 업무 부서를 고려해 2주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조기 도입했다. GS리테일은 8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 GS건설도 건설업계 최초로 시차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제도화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미ㆍ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금리ㆍ유가ㆍ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올 하반기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환경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기본에 충실해 목표달성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며 “고객과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허 회장은 남북 경협 국면 가능성을 대비해 그룹 차원의 고민을 당부한 바 있다.
GS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남북 경협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6월 초 대북 협력을 위한 TF를 10여명 규모로 구성했으며, GS리테일 등 유통분야도 해당 업계 움직임을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사업 가능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주변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과 개방적인 조직문화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협력사를 비롯한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 과정을 통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최근 택배서비스를 시작하고 주유소 유휴공간을 스타트업과 공유, 택배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GS칼텍스 스타트업 개라지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의 협력도도 높이고 있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