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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자신 있게 웃자, 잇몸성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미소는 우리의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름다운 미소는 건강하고 하얀 치아와 치아를 둘러싼 잇몸으로 완성됩니다. 잇몸은 치아와 치아 주변 뼈를 덮고 있는 부분으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웃을때 잇몸이 활짝 드러나는 ‘잇몸 미소’로 소심해지고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잇몸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잇몸 미소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치아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잇몸이 치아를 덮어 치아가 작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 성인의 치아가 아닌 어린이 치아로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잇몸이 너무 파여 치아가 길게 보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잘못된 칫솔질 습관이나 치주질환이 원인으로 장기간 칫솔질을 옆으로 하거나 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의 소실로 발생합니다. 이 밖에도 잇몸의 색깔이 검게 착색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선천적ㆍ후천적 요인으로 나뉘며 선천적으로 잇몸에 멜라닌 색소가 많이 생성되거나 흡연과 보철물로 인해 잇몸의 색이 검게 변하기도 합니다.

잇몸 성형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됩니다. 단순하게 잇몸이 치아를 많이 덮어 잇몸이 길어 보이면 잇몸 절제술을 실시합니다. 이때 치조골을 없애기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위턱이 너무 커서 잇몸이 보일때는 양악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잇몸과 입술을 잘라 붙여서 잇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잇몸을 절제할 때는 신중하게 평가해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잇몸이 파였다면 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칫솔질로 잇몸이 내려갔다면 교육을 통해 칫솔질 방법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잇몸 이식은 입천장에서 잇몸을 가져다가 노출된 치아 뿌리에 덮는 수술로 치주질환이 심해 잇몸이 내려갔을 때는 이식치료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잇몸의 착색 치료는 스케일링으로 잇몸의 염증을 제거해 건강한 잇몸 상태를 유지한 뒤, 실시합니다. 간단한 부분 마취 후 검게 변한 잇몸을 갈아내고 고온의 열을 이용해 착색된 잇몸을 제거하는데, 이는 피부과에서 점을 제거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더 간단하게 시행하기도 하며 한 번의 시술로 모든 색소가 제거되기는 어려워 3~4개월 뒤 한번 더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윤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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