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에 투자했던 개미들이 증시 반등마다 손실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증시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심리가 결과적으로는 시장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기들을 분석해보면 코스피가 급락한 뒤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관찰됐다"고 짚었다. 이어 "지수 회복기에 개인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일 경우 코스피의 상승세가 멈추며 하락전환하는 모습도 함께 관찰됐다. 지수 급락으로 시장에 공포가 형성된 시기에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밸류에이션과 주가 괴리의 해소를 제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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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찬 기자 /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