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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농업분야 폭염 피해 예방 총력대응…재산피해 42억원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사진=헤럴드경제DB]

17일 현재 가축 79만 마리 폐사, 전년 대비 28% 증가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최근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17일 현재 가축 79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42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는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달리 강하게 발달해 태풍 등 기상적인 변수가 없는 한 내달 초순까지 폭염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폭염 피해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온열질환, 가축 폐사, 농산물 생산성 저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풀가동하는 한편 농진청,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책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폭염피해 농가의 조기 경영회복을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등의 신속한 지원을 추진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 신속한 손해평가를 거쳐 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가축폐사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들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4농가에게 보험금 2억2000만원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농가에 대하여는 신속히 손해평가를 실시하여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식품부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폭염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 등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농진청, 지자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폭염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방송사에 폭염 피해 예방 대책 관련 자막방송 요청, 폭염특보 발령 시 대응요령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한다.

가축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를 통한 축사시설 점검하고, 가축사양관리 및 축사관리방법 등을 농가에 적극 홍보한다. 또 매월 10일 실시하는 ‘축산환경개선의 날’에 농가와 생산자단체 합동으로 냉방장치ㆍ스프링클러 등을 점검하고, 기상청의 폭염특보 발령 시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에게 사전 조치 사항을 SMS로 발송한다.

폭염피해 우려 지역 농가 대상으로 여름철 가축사양 및 환기시설 관리, 그늘막 설치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축종별 여름철 가축관리 기술ㆍ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농진청 축산과학원 주관으로 고온기 가축 종합기술지원단(5개반, 76명)을 구성해 전국의 축산농가 기술지원을 하고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 냉방장치, 환풍기 등 설치 지원키로 했다.

이주명 농업정책국장은 “현재까지 농작물 피해신고는 없으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농가 대상으로 하우스 내 차광시설, 점적관수 및 수막시설 설치, 노지 작물의 수분 부족 방지를 위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관수작업 실시 등을 적극 지도하고 있다”며 “폭염 지속시 작황불량이 우려되는 고랭지 배추 현장에 대해 점검하고 병해충 방제 및 물 관리 등 맞춤형 기술지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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