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분기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중장기 수익기반 강화와 고객경영 가속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중장기 영업기반 강화를 위해 컨설턴트 도입을 확대, 영업 조직을 더욱 견실하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채널별 차별화를 위해 전속채널은 고능률 컨설턴트 조직을 중심으로 역량을 높이는 한편, 기업과 미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채널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계약에서 보장성 비중을 높이고 완전 판매를 추구해 유지율 제고에 힘쓰는 한편, 신인 컨설턴트 육성체계도 개선해 정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고객중심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만으로 구성된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 위원회는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회사와 소비자간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또 고객의 다양한 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고객패널제도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공개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 초안은 하반기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는데, 삼성생명 보유 전자 지분 등 비금융회사 지분이 필요자본 가산 방법에 따라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말 확정될 최종안에서 필요자본이 증가할 경우 삼성생명 보유 전자 지분에 대한 매각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전자지분 보유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운영(Operating) ROE와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