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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6일부로 서해지구 완전 복구”
-유엔 안보리 대북 물자 제공 예외 인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됐다.

국방부는 17일 “남북군사당국은 16일부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된 이후 29개월 만에 복구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지난 1월9일 이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했지만, 이제 동케이블 이외에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와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

국방부는 “정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지난 6월14일 제8차 장성급군사회담과 같은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상호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측에 제공된 물품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남북 군 통신선 복구 과정에서 북한에 전달된 장비 등이 대북제재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최근 남북 군 통신선 복원을 위해 북한에 광케이블과 연료, 차량 등을 제공하는 것을 대북제재의 예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