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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전립선암, PSA 검사로 조기진단하세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립선암은 북미, 유럽 등에서 남성암 발생 1위,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암입니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 연장, 서구화된 식생활,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행 등으로 환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은 90%에 육박하지만,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식별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라 지속적인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 남성에게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수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여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번, PSA 검사(전립선특이항원, 혈액검사)를 적극 권장합니다. 특히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년 남성 사이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으로 바뀐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합니다. 이 루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돼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는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증상은 혈뇨, 요실금, 통증입니다. 동일한 전립선암이라 할지라도 예후나 진행속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춤화돼야 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 약물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은 정자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많은 이들이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신경 손상에 의한 성기능 장애입니다. 전립선암 수술은 전립선과 정낭, 그리고 정관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으로, 집도자의 정교함과 능숙함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로봇 시스템을 수술에 적용하고 있으며, 회복속도 및 후유증 면에서 환자 및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립선암은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경요인은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 비만, 당뇨 등입니다. 즉,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과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유지가 선행돼야 합니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나 약제가 확실히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라이코펜을 다량함유하고 있는 토마토, 혈당강화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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