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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盧정부 장관→박근혜 구원투수→한국당 비대위 선장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이 내정된 김병준(64) 국민당 명예교수는 참여정부에서 각종 정책을 손질하며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1954년 경상북도 고령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의 델라웨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 후 1984년 강원대에서 행정학과 교수를 맡았고, 2년 뒤인 1986년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로 자리를 옮겨 대학원 교학부장, 행정대학원장, 교수협의회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발표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이라며 “김 교수가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명예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행정복합도시 이전, 부동산 정책, 전자정부 등 주요 정책 설계에 참여하며 핵심에서 '원조 친노'로 활약했다.

학자 출신인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 요직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뒤 논문 표절 의혹으로 13일 만에 물러난 건 오점으로 꼽힌다.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은 공교롭게도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벼랑 끝에 몰린 지난 2016년 11월 김 명예교수를 다시 정치권으로 불러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근혜 정부가 당시 야권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명예교수를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하면서 스포트라이트가 다시 그에게 집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뻔 했던 김 명예교수의 이름은 이후 박 전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6ㆍ13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를 고사했다. 그러나 이번에 선거 참패로 좌초 위기에 놓인 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내정되면서 결국 정치권 무대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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