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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캉스 가즈아 ②] “나 오늘 밥 안해”…호텔서 즐기는 보양식 열전
서울신라호텔 정통 일식 음식점인 ‘아리아께’에서는 선보이는 민어지리.

- 호텔업계 각종 보양식 뷔페 메뉴 선봬
- 한국 보양식부터 서양식까지 총망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가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가정간편식부터 삼계탕 보양식과 여름철 원기회복을 돕는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초복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특히 호텔업계도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보양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호텔마다 전복ㆍ장어 등 전통적인 보양식부터 다소 생소한 세계 각국의 보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올해 복날 보양식으로 선택을 받은 음식은 ‘민어’다. 민어가 올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의 만찬 테이블에 ‘민어해삼편수’가 오르며 그 맛과 영양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민어는 산란을 하기 전 살이 차오르고 기름이 풍부해지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생선이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성장발육,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아 우수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신라호텔은 올해 보양식으로 민어를 선택했다. 서울신라호텔 내 정통 일식 음식점인 ‘아리아께’에서는 여름을 맞아 민어 지리와 민어회를 선보인다. 2년 연속 ‘미쉐린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서도 민어전과 민어해삼만두를 보양식으로 출시했다. 신라호텔에서는 최고급 신안 민어를 ‘건정(말린 생선)’ 형태로 구성한 민어 건정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중식당 ‘도림’에서는 여름 대표메뉴 ‘중국식 냉면’을 선보인다. 도림의 중국식 냉면은 완도산 전복과 제주산 해삼을 듬뿍 얹었다. 여기에 새우와 오향장육 등 각종 고명을 더하고 살균 효과가 있는 흑초 소스로 맛을 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평양냉면 열풍이 외식업계와 유통업계에서 냉면 전반의 인기로 확대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인터컨티넨탈은 세계의 보양식을 주제로 이색 삼복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세계의 보양식’을 주제로 보양식을 준비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서울 코엑스 뷔페에선 오는 17일 초복, 27일 중복, 8월 16일 말복까지 단 3일만 보양식을 내놓는다. 특히 프랑스의 ‘포토푀’, 불가리아의 ‘타라토르 수프’, 싱가포르의 ‘바쿠테’, 베트남의 ‘라우제’ 등 다소 생소한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맛볼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진 만큼 호텔들이 앞다퉈 다채로운 보양 메뉴를 내놓고 있다”며 “고급 식재료로 만든 보양식으로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콘래드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 무더운 여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인 다양한 보양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식으론 삼계탕에 각종 해산물을 넣은 ‘해신탕’을 준비했다. 해신탕엔 닭고기와 함께 오분자기, 낙지 등 제철 해산물과 인삼, 녹두 등이 들어간다. 중식 부문에선 ‘새우 완자 동충하초 수프’를 맛볼 수 있다. 동충하초는 불로장생을 좇았던 중국 진시황의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호텔에서 진행하는 여름철 식음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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