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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ㆍ비박계, 혹은 잔류ㆍ복당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비대위 구성 문제를 놓고 갈등이 폭발한 자유한국당이 계파 용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박계는 친박ㆍ비박계라는 말을, 친박계는 잔류파, 복당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복당파는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 한국당에 다시 들어온 의원들을 가리키며 잔류파는 탈당하지 않은 의원들을 지칭한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한국당에는 친박과 비박만 존재할 뿐 잔류파라는 건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친박계가) 친박이라는 표현이 싫어 언론에 항의했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언론이) 없는 잔류파를 만들어 애써 친박의 흔적을 지우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쇄신과 변화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정략적 목적만을 위해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모습 대해 국민들께 싸우는 모습 보이기 민망해 대응하지 않았는데, 기고만장한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대행과 김무성 의원, 김용태 의원 등 의원 23명은 바른정당 창당시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했다. 
   

하지만 친박계들은 스스로를 잔류파, 김성태 대행을 비롯한 일부 비박계를 ‘복당파’라고 부르면서 스스로가 ‘친박’으로 불려지는데 거부감을 갖고 있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은 지난달 2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태 원내대표가 복당파 전면에 서 있다”며 “앞으로 세워질 비대위원장도 결국 복당파 내지 김 원내대표의 아바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을 열어 “오늘 아침 김성태 대행이 언론에 밝힌 것에 의하면 우리 당에는 친박 비박만 존재한다”며 “반대하는 사람은 다 친박이다”고 말했다. 또 “친박은 다 교도소 가 있거나 탈당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친박 비박 구도는 김성태 대행이 원하는 구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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