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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상반기 질주’ 기아차, 내수 시장 목표치 2만대 올려잡았다
[사진=기아차 신형 K3]

- ‘K시리즈 호조’ 등 힘입어 올해 내수 판매 목표 52만대→54만대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가 내우외환 위기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힘을 내며 올해 연간 내수 판매 목표치를 올려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발 관세 부과 위기와 수입차 공세 등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세대 교체를 모두 마친 K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 연간 판매량 신기록 달성을 노린다는 목표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국내 판매 목표를 연초 사업계획(52만대) 대비 2만대 늘린 54만대로 높였다.

올해 2세대 신형 모델이 나온 K3와 K9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간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1~6월)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6만7700대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연초 사업목표를 106.4% 초과달성한 것으로, 같은 기간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년대비 1.4%포인트 늘어난 29.7%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세단(승용)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28.1%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을 34.4%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3대 중 1대 이상이 기아차 마크를 단 것이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레저용차량(RV)에서도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앞세워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의 증가를 보였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전기차 니로EV와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9일 정식 출격하는 니로EV는 사전예약 이틀만에 올해 물량 5000대를 모두 마감한 상태고, 상품성이 강화된 준중형 SUV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도 3분기 중 출시돼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구글ㆍ카카오와 협업하며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장착한 것도 기아차로서는 호재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각종 앱과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 정비예약 접수를 일원화하는 ‘토탈예약센터’, 차량 구매 이전부터 처분에 이르는 전과정 정보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통합 앱’ 등도 하반기에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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