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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없어서 못먹는다’는 곱창...살찔까봐 걱정된다면 꼭 쌈에 싸서 드세요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의 ‘곱창 먹방’ 덕에 전국에 ‘곱창 열풍’이 불고 있다. 다이어트를 신경 쓰며 곱창을 먹으려면 술 대신 쌈과 함께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제공=365mc]

-마마무 화사 ’곱창 먹방‘덕 전국 ‘곱창 열풍’
-기름이 많아 다이어트에 방해될 수도 있어
-쌈 싸서 먹으면 곱창 섭취량 줄이는데 도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전국에 때아닌 ‘곱창 열풍’이 불고 있다.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구워 먹으려면 불을 써야 하는 데도 저녁이 되면 대부분 곱창집 입구에는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곱창의 인기는 지난달 한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의 ‘곱창 먹방’ 덕이다.

하지만 곱창은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대표적 음식이다. 지방 흡입을 했거나, 운동 등으로 한창 살을 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곱창은 주성분이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이뤄져 다이어트 식품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붙어 있는 기름이 문제가 된다. 곱창을 먹을 때에는 몸에 안 좋은 술 대신 쌈과 함께 먹으면 채소 섭취를 늘리면서 곱창은 적게 먹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곱창의 일일 섭취 영양소를 보면 1인분(150g)에 ▷나트륨 316㎎ ▷지방 61.3g ▷포화지방 21.7g을 함유하고 있다. 1인분을 전부 섭취하면 나트륨은 일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16%, 지방은 120%, 포화지방은 144%를 초과하는 셈이다.

곱창을 포함한 모든 육류에는 약간의 천연 나트륨이 들어 있다. 기름장과 쌈장을 찍어 먹으면 염분 섭취가 더욱 늘어나기에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곱창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 곱창과 함께 아스파라거스, 양파, 파인애플 등 채소, 과일을 함께 구워 먹거나 쌈 채소를 활용하면 채소 섭취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곱창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장(대전글로벌365mc 원장ㆍ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곱창이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주로 이뤄져 있어 일부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면서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렌드에 맞춰 곱창을 많이 섭취하고 싶다면 곱창은 되도록 적게, 쌈 채소의 양은 늘려서 곱창과 함께 먹으면 좋다”며 “쌈 채소를 많이 먹으면 채소의 칼륨이 곱창의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지하게 해 곱창을 덜 먹게 한다”고 덧붙였다.

곱창구이 다음으로 먹는 볶음밥, 냉면 등 탄수화물로 이뤄진 음식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곱창과 으레 즐기는 술까지 마시지 않는다면 곱창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김 위원장은 “외식도 날씬하게 먹는 요령이 필요하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곱창을 평생 먹지 않을 수는 없다. 맵고 느끼하고 짠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곱창 등 외식에서도 조금이나마 바꾸도록 노력하면 다이어트에 한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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