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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영사기 없는 영화관’…1년만에 10개국 진출

美 이어 中·獨 등에 잇단 설치
영화관 시설 첨단화…도입 확산


‘영사기 없는 영화관’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오닉스’(Onyx)가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할리우드를 비롯해 중국과 독일 등에도 잇따라 설치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닉스는 지난해 7월 13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8개국의 12개 영화관 등에 설치됐다. 시네마 LED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잇따라 선보였고, 해외서는 작년 10월 태국 최대 영화관 프랜차이즈인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에 처음으로 수출됐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인근의 ‘퍼시픽 씨어터 위네카’, 중국 상하이(上海)의 ‘완다시네마’,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시네폴리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골든 스크린 시네마’ 등으로 이어졌다.

이달 들어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로흐만’과 중국 상하이의 ‘SFC 용화 시네마 시티’ 등 2곳에 새로 설치됐다. 멕시코시티의 ‘시네멕스 씨어터’와 오스트리아의 ‘비너부르크’, 인도의 ‘PVR시네마’와 ‘아이녹스’(INOX) 등과는 최근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 2018’에서 시네마 LED의 브랜드를 ‘오닉스’로 공식 발표한 뒤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 기술상’ 명단에 오르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HPA는 오닉스에 대해 “전통적인 프로젝터를 뛰어넘는 화질, 기술 성능, 신뢰도를 자랑한다”면서 “아울러 최신 서라운드 음향에 더해 초고화질 기술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도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정순식 기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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