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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시설-주거개선 속도 중랑천에 부는 ‘개발바람’
남쪽은 장안평·중랑물재생센터
북쪽은 이문·휘경뉴타운·광운대


중랑천 주변 지역이 대규모 개발로 노후화된 시설 및 주거지가 개선되고 있다. 서울 동북권역 개발의 핵심축이 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11일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성동구 용답동, 동대문구 답십리동ㆍ장안동 일대 52만3805㎡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간관리계획을 짜려 지구단위계획을 바꿨다. 장안평은 1970년대부터 중고차 매매ㆍ부품ㆍ정비업이 모여든 곳으로 1800여개의 관련업체와 5400여명의 종사자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현재는 노후화하고 쇠퇴했다. 시는 도시재생으로 미래자동차산업과 청년창업의 융ㆍ복합화를 통해 2020년까지 1만1000여 개 일자리 창출과 5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정비해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개발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산업 입지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기존 상인들에게 공공임대공간을 보급하고, 청년ㆍ신혼부부와 지역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공공임대주택도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중랑천 바로 남쪽에 맞닿아 있는 중랑물재생센터 역시 탈바꿈하고 있다. 하수정화시설을 현대화ㆍ지하화하고 그 위에 남는 80만㎡의 땅에 무엇을 채워 넣을지를 서울시는 고민하고 있다. 총 3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지난달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은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시는 2단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중랑물재생센터의 중랑천 맞은편에는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한 성수동이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61만㎡ 규모의 서울숲 개발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2만7828㎡는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핵심부지에 과학문화미래관을 지어 시민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문 1구역과 3구역이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이문ㆍ휘경 뉴타운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광운대 역세권 역시 43㎡ 규모의 철도ㆍ물류기지에 2조5000억원을 들여 주거ㆍ상업ㆍ업무 시설을 짓는 동북권 최대 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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