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미세먼지 걱정에 마스크ㆍ콘택트렌즈 생산 증가했다
[설명=지난 해 의약외품 중에는 마스크, 콘택트렌즈 등 미세먼지를 대비하는 제품 생산이 많았다.]

-식약처, 2017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발표
-의약외품 생산 1조4700억원으로 25% 감소
-박카스 2317억원 생산…전체 의약외품의 15.8%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해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보건용 마스크, 콘택트렌즈 용품 등의 의약외품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2016년 이어 2300억원대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의약외품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4703억원으로 2016년(1조 9465억원)에 비해 24.5%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해 생산실적이 감소한 것은 그 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해 온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4종 제품군의 생산실적은 지난 해 약 5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의약외품 특징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관련 제품 생산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187억) 보다 103% 증가했고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로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는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 생산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33.7%), 내복용제제(2963억원, 20.2%), 생리대(2608억원, 17.7%), 붕대ㆍ반창고(1255억원, 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LG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6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 박카스가 차지했다. 박카스는 약국용인 ‘박카스디액’과 편의점용인 ‘박카스에프액’으로 나뉘는데 지난 해 각각 1408억원과 909억원을 생산하며 2317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의 15.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를 판매 개수로 환산(박카스디액 600원, 박카스에프액 800원)하면 5억병 이상인 셈이다. 이어서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생활 속 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