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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은 좋다는데…’ 3중고에 가로막힌 은행주

  • 기사입력 2018-07-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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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실적은 ‘서프라이즈’, 주가는 바닥권
-금리인상 관심↓, 정부규제, 가계부채 3중고
-호실적, 배당주, 경기방어주 타이틀 퇴색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은행주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하반기 은행주들의 주가 반등을 이끌 호재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비관론에 막혀 주춤하면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정부 규제 리스크와 가계부채 문제도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이달 들어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기지개를 펴는 듯 했던 은행주들은 지난 10일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우리은행 주가가 2.4%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하나금융지주(-1.83%)와 KB금융(-1.27%), 기업은행(-0.93%)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는 은행 업종의 실적만큼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NIM(순이자마진)과 원화대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점에 비춰 은행 업종이 올해 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그 온기가 주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닝 시즌을 앞두고 미국 증시의 은행주들이 지난 9일(현지시각) 실적 기대감에 랠리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은행주들은 호실적과 함께 배당주, 경기방어주로 평가되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대안으로 꼽혔지만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대장주’ KB금융의 시가총액은 연초 26조원을 넘겼지만 주가 하락으로 현재 22조원(10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불과 반년 사이 4조원이 줄어든 셈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4.4% 줄어들어 KB금융이나 신한지주(-9.8%)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연초 주가가 30% 넘게 곤두박질쳤던 우리은행은 그나마 최근 지주회사 전환 이슈로 강세를 보인 덕에 시가총액이 4.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연초부터 진행된 사정당국의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와 더불어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와 대출금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압박 수위를 높인 점이 은행주 상승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금리인상 이슈가 사그라진 점도 악재다. 금융투자업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경기지표의 악화로 기대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금리 모멘텀 소멸과 함께 정부 규제와 언론의 압박으로 가격 결정권마저 잃어버렸다”며 “대외적으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고 유럽 통화정책의 정상화 기대감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을 견인할 수 있지만 정책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금리의 반등 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가계부채 문제도 은행주에 갈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계대출이 연 100조원 넘게 증가하고 있다. 가계부채 우려가 커지면 커질수록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내린다면 은행의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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