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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전동차 단종부품 3D 프린터로 제작 사용
3D프린터로 개스킷 제작하는 모습[제공=서울시]

-제작기간 단축에 비용도 250만원서 30만원으로 줄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단종으로 수급이 어려운 전동차 부품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터’로 제작해 성능검사를 거쳐 지하철 2ㆍ7ㆍ8호선에서 시범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부품은 ‘전동차 종합제어장치 가이드 레일’과 ‘전동차 차축 개스킷’, ‘객실 손잡이’ 등 3종이다. 3D 프린터로 만든 부품을 전동차에서 사용하는 것은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처음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이드 레일과 개스킷은 단종돼 구하기 어렵고 주문 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품이다. 전동차 수명은 25~30년인데 반해 부품은 그 전에 단종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객실 손잡이는 대량 주문만 가능해 소량 제작이 어려운 부품이다.

이들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하기가 비교적 쉽고, 품질 불량이 발생해도 전동차 운행에 크게 지장이 없는 부품들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 제품들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만들면서 제작 기간은 30~40% 감소했다. 제작비용도 감소해 가이드 레일의 경우 10개를 주문하면 250만원이 들었으나 3D 프린터로 만들면서 30만원으로 줄었다.

공사는 이들 3종의 부품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3D 프린팅 기술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첨단 기술인 3D 프린팅 기술을 전동차 유지 보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동차 안전 운행을 위한 기술력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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