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 높은 중국 현지서 고객 확보ㆍ수익성 제고 전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 우시시에 200mm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200mm 반도체 제조장비 등 유ㆍ무형자산을 현물 투자해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우시산업집단은 공장 및 설비,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은 오는 하반기부터 착공에 돌입,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충북 청주 M8 공장의 장비를 20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설한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측은 ”기존 M8 공장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아 200mm 웨이퍼에서 110나노미터 이상의 비교적 오래된 기술을 기반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해 왔다”면서 “하지만 고객이 국내에 한정되어 있고 수익성이 낮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공장 이전의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최근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현지로 생산시설을 옮겨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높여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대한 선순환 구조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0mm 파운드리 생산기지 중국 이전과 함께 국내에서는 300mm 웨이퍼 CIS(CMOS Image Sensor)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200mm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 R&D 기능은 국내에 남겨 고부가ㆍ고기술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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