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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으로 변동성 증시 이긴 GS건설, 하반기엔 수주 호재

- 증시 변동성에도 주가 상승세 유지
- 하반기 중동 석유화학 시설 수주 기대감
- 베트남 신도시 착공도 호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남북 경제협력 가능성과 무역 전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건설업종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달리 GS건설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GS건설의 주가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진 4월 초 3만4000원대에서 상승곡선을 타 현재까지 65%가량 오른 상태다. 5월 말 달성한 52주 신고가 5만4700원 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3거래일 넘게 하락세가 지속된 경우는 없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다수 건설사들이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과 대조적이다.

GS건설의 주가가 비교적 선방한 것은 수주 실적으로 탄탄해진 기초체력 덕분이다. 2분기 GS건설의 매출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41.8% 늘어난 2078억원에 달한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2016년 2만8000세대 가량의 주택 분양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2018년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엔 늘어나는 해외 수주 실적이 GS건설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중동국가가 정유 산업과 석유 화학 산업을 수직계열화 하기 위해 관련 플랜트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루와이즈 지역에 정유 및 석유 화학 복합 단지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35억 달러규모의 정유ㆍ석유화학 복합생산시설 건설을 두고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과 입찰 경쟁을 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복합 설비는 GS건설이 시공경험이 풍부한 분야”라며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을 점쳤다.

그외에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한 12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HMD의 정유시설 사업과 4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발리파판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 역시 GS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05년 토지 매입이후 개발이 중단됐던 베트남 호치민ㆍ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 역시 4분기 분양이 확정돼 GS건설의 연간 12조 2500억원대 매출 및 1조원 영업이익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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