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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美시장 진출 본격 시동 걸었다

-인보사, 미 FDA 임상 3상 위한 시료사용 허가 받아
-임상에서 골관절염 근본 치료 효능도 살펴 볼 예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세계 최초 세포유전자치료제로 관심을 받았던 ‘인보사’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코오롱티슈진(대표 이범섭, 이우석)은 최근 미 FDA로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를 받고 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CMC는 화학ㆍ제조ㆍ품질관리(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를 말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용 또는 상업용으로 생산된 의약품이 우수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cGMP) 규정에 적합하게 제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5년 임상 3상 계획을 미 FDA로부터 승인받고 FDA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임상시료 사용허가를 받기위한 공정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CMC를 승인 받으면서 본격적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은 약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0여개 이상의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임상병원과의 계약 및 각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와 임상절차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임상환자의 등록과 투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받은 후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 7개월 만에 처방 건수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에만 홍콩과 마카오, 몽골,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인보사 공급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미국 임상 3상에는 통증 완화와 기능성개선 효능은 물론 골관절염의 근본 치료제를 뜻하는 DMOAD 지정을 위한 설계도 포함돼 있다. DMOAD란 관절 조직의 구조적 개선 또는 질병 진행 억제를 통해 증세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를 말한다. 미 FDA로부터 DMOAD로 지정되면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근본치료제로 승인됨을 의미한다.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는 “이번 FDA의 결정으로 인보사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시아 지역 환자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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