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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엔 쿨링 아이템①] 티셔츠부터 차량용 시트, 수분크림까지 ‘쿨’하게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특수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 등 쿨링 아이템이 인기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에서 소비자가 여름용 정장을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 아웃도어 브랜드, 앞다퉈 냉감 제품군 출시
- 차량용 쿨링 제품도…환풍기ㆍ냉장고 등
- 수딩젤ㆍ워터선스틱 등 쿨링 화장품도 인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직장인 이모(34ㆍ남)씨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늘었다. 그러던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에 솔깃해 일명 ‘에어컨 이불’로 불리는 여름 침구를 구입했다. 냉감 소재인 인견을 사용했고 통기성도 좋아 숙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듯 했다. 가볍고 물기도 빠르게 마르는 편이라 자주 세탁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아이템이 인기다. 특수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와 침구, 차량용 제품,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화장품까지 다양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업체들은 의류 뿐 아니라 선글라스, 신발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쿨링 기능성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해 아웃도어 브랜드는 냉감 소재나 향균 성능이 적용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소재를 활용한 냉감 제품군 ‘야크 아이스(YAK-ICE)’시리즈를 올 여름 선보였다. 이중 ‘B3XU6티셔츠’는 통기성이 뛰어나고 땀ㆍ수분을 잘 흡수해 빠르게 마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더운 날씨에도 쾌적함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코 받침 기술을 적용해 무더위에도 바람이 잘 통하게 했다. 레드페이스의 기능성 아쿠아 슈즈는 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빠르게 건조되도록 설계해 워터스포츠에 최적화됐다.

여름철 무더위는 차량 운전자에게도 고역이다. 이에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쿨링 제품도 다양해졌다.

오픈마켓에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기능성 시트는 물론, 내부 열기를 배출시키는 차량용 환풍기,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차량용 냉장고 등 다양한 차량용 쿨링 제품을 판매 중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쿨링 화장품’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피부 열을 식히는 데 효과적인 알로에 수딩젤은 여름철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5도 가량 낮춰주는 수분크림은 물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화상 회복 효과가 있는 세럼 등도 시중에 나와있다. 남성용 화장품도 쿨링 제품이 늘고 있다. 몬스터랩의 워터선스틱의 경우 수분 함량이 40%인 데다 쿨링 특허 성분을 함유해 선스틱을 바를 때 수분 캡슐 안의 수분이 터지면서 피부가 시원해지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쿨링 아이템이 뜨고있는 가운데 산업재 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은 산업현장을 겨냥한 쿨링 아이템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산업 현장 근로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을 할인가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스팩이 필요 없는 경량형 아이스조끼와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쿨토시, 자외선 차단과 항균효과가 있는 넥쿨러 등이 대표 제품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야외 근무가 잦은 근로자들에게 체온을 낮춰주는 쿨링 아이템 인기가 높다”며 “수요가 점차 늘고 있고 기능성 소재도 진화하면서 쿨링 아이템도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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