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회창, 한국당 비대위장 추천설에 “예의없다” 버럭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이지방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비상대책위원장 및 위원을 모집하겠다고 밝히자 추천설의 대상인 이회창 전 총재가 불쾌감을 표시했다.

안상수 혁신비상대책위 구성 준비위원장은 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0여명의 리스트를 대상으로 이번 주말까지 5~6명으로 압축해 접촉하며 협의하겠다”며 “다음 주 중에 혁신비대위원장을 결정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해 8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이회창 회고록’ 출간기념회에서 회고록에 담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총리, 김종인 전 의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등이다. 안 위원장은 여기에 “국민추천으로 도올 김용옥 선생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 등도 추천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총재의 측근은 3일 “자유한국당에서 군불을 때는 모양인데 이 전 총재가 굉장히 언짢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으로부터 연락도 없었지만, 그런 요청이 오더라도 비대위원장을 전혀 맡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측근에 따르면 이회창 전 총재는 자신이 한국당 임시 지도부의 비대위원장 추천설이 언론에 먼저 보도된 것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측근은 “언론을 통해 여론을 떠보는 것 아니냐”며 “정치권이 예의가 없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러자 자유한국당은 정식 제안 전부터 상대방이 고사한 상황이라 입장이 난처해지게 됐다. 게다가 후보로 추천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