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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행-일본행 서로 풍선효과...한한령 전과 후
한국인 해외여행 중국 급증하자 일본 감소
'지렛대 관광외교', '다변화' 중요 시사점
패키지 증가, 자유여행 감소…“안전 때문”
월드컵 여행 158% 급증...하나투어 집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의 중국행이 급증하니, 일본행이 줄었다.

중국 당국의 ‘한한령’때 중국에 가지않고 일본으로 몰려가던 한국인 중 일부가 한중관계 개선 이후 발길을 중국으로 돌린 것이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팽창하는 풍선효과와 비슷하다. 한국 관광당국은 한한령을 계기로 중국 인바운드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 전략으로 다른 나라를 개척한 바 있다. 지렛대 관광외교의 중요한 시사점이다.

하나투어[039130](대표 김진국)는 올해 6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8만 7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중국 땅인 길림성 집안현의 고구려 장군총 답사여행. 최근 중국행 여행자중 백두산, 두만강 주변과 옛 고구려 유적지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중국을 찾은 여행객은 작년 동월 대비 54.8% 증가했다. 이는 양국간 여행교류가 활발했던 재작년 6월과 비교했을 때는 75% 수준으로, 방중 여행수요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양상이다.

유럽은 여행객이 9.4% 늘며 지난 달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세부 지역으로는 러시아(+158%)나 중동(+43%), 지중해(+23%) 등의 증가폭이 컸다.

일본(-9.6%)과 미주(-11.9%)는 여행객이 감소했다.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오사카, 하와이에서 각각 발생한 자연재해의 영향이라고 하나투어측은 분석했다.

동남아(-0.3%), 남태평양(+1.7%) 여행수요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인들이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 간 지역별 비중은 여전히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6.8%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동남아가 32.3%, 중국 14.0%, 유럽 9.5%, 남태평양 4.9%, 미주 2.5%였다.

여행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여행상품예약이 6월에도 10.8%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속성 단품 판매량은 13.6% 감소했다.

7월 2일 기준 7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4.6%, 8월은 12%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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