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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여름휴가 ①] 휴가철 시작…해외여행 전 감염병 지역 확인 후 떠나세요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 수칙.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발표
-해당 지역 여행자는 출국 전 예방접종 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직장인 김모(30ㆍ여) 씨는 이번 여름 휴가지로 중동 국가를 선택했다. 평소 쉽게 가지 못하는 지역인 데다, 이번 휴가를 다른 때보다 길게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중동 국가는 여성이 여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많은 정보도 없어서다. 특히 중동 지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로 인해 감염병 위험이 높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 김 씨는 우려하고 있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 지역이 감염병 위험이 있는 곳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자칫 감염병에 전염돼 건강을 위협받아 소중한 여행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서 발생 중인 검역감염병에 대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다음달 1일부터 변경ㆍ시행된다.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 현지 공관 등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기준으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규정하고 있다.

질본은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 9종을 지정했다. 바로 콜레라, 페스트, 황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AI)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감염증, 메르스, 폴리오, 신종감염병증후군이다. 질본은 이들 감염병 중 현재 해외에서 발생 중인 6종(콜레라, 페스트, 황열, AI인체감염증, 메르스, 폴리오)에 대해 오염지역을 지정, 관리 중이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기존 59개국에서 58개국으로 변경됐다. 말라위와 잠비아는 콜레라, 케냐와 소말리아는 폴리오 발생 보고로 인해 신규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반면 최근 1년간 검역감염병 발생 보고가 없었던 아이티(콜레라), 카타르(메르스), 이집트(AI인체감염증)는 오염지역에서 해제됐다. 중국의 경우 AI인체감염증 오염지역이 중국 전체 지역에서 중국 11개 성ㆍ시로 변경됐다.

질본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라면 출국 전 질본 홈페이지(cdc.go.kr)와 콜센터(1339)를 통해 변경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과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예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출국 2~4주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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