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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銀, 금융권 문제아 전락하나
성장정체·부실증가 경영난 우려
자본적정성 ↓…건전성 ‘빨간불’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경영난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뱅크와 카카오은행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누적적자가 쌓이면서 자본과 건전성 부담은 높아지고 있어서다.

KDB산업은행은 최근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최근 동향과 향후 변화요인’ 보고서에서 수익성도 저조하고, 자본적정성도 하락추세여서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윤경수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계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자산확대로 자본적정성은 수차례의 유상증자에도 하락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금융위 방침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이 추가 인가된다면 경쟁부담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말 인터넷은행 총자산은 9조4598억원으로 출범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케이뱅크는 4분기 연속 적자로 908억원의 누적순손실을 냈다. 카카오은행 의 누적순손실도 910억원에 달했다. 수수료손익도 초반 고객유치를 위해 이체, 출금, 해외송금 등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ㆍ할인하면서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출범 후 누적수수료 손실은 케이뱅크 116억원, 카카오은행은 509억원이다.

다만 카카오은행은 주주구성이 금융전업자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중심으로 이뤄져 산업자본이 많은 케이뱅크보다 유상증자가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은행은 출범 이후 2차례의 유상증자로 1조원을 확충했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 및 여신잔액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에서 보듯 향후 출범초기와 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부실채권비율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말 0.02%에서 0.05%로 급상승했다. 

문영규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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