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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의 주문 ‘글로벌 경영’ㆍ‘일하는 방식 혁신’…SK 26일 확대경영회의 진행
올해 초 SK신년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TED 형식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SK]
- 전 계열사 CEO TED 형식으로 발표 예정
- ‘글로벌 경영’, ‘일하는 방식 혁신’ 주제로 성과ㆍ계획 공유 자리 될 듯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SK그룹이 오는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글로벌 경영’,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2018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소속된 16개 계열사 CEO들은 이 자리에서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강연 형식으로 주제와 관련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25일 “계열사 CEO들이 글로벌 경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제로 준비한 TED 강연식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과 공유와 계획 발표 모두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회장은 지난 1분기 각 계열사 CEO들에게 확대경영회의에서 다뤄질 주제를 전달, 각 계열사 CEO들은 지난달 두 주제에 대한 TED 방식의 모의 발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계열사 CEO의 절반 정도는 글로벌 경영혁신을, 나머지는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최 회장이 각 계열사 CEO에게 TED 방식의 발표를 주문한 것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확대경영회의의 주요 의제와 맥을 같이 한다.

TED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로 청중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강연 진행이 특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올 초 신년회에서 준비된 신년사를 읽지 않고 TED 방식으로 30여분 간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각 계열사 CEO는 발표를 통해 경영 목표와 ‘딥 체인지’ 이행을 위한 중점 과제들에 대한 실천 상황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확대경영회의가 각 계열사에 대한 중간점검의 성격이 짙은 만큼, 이번 확대경영회의 역시 해당 과제에 대한 계열사의 이행 여부와 성과 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의 주제로 선정된 글로벌 경영,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최 회장이 신년사에서 주문한 임직원이 올해 실천해야 할 4가지 중점과제이기도 하다.

주요 의제 외에도 사업 모델의 혁신을 위해 최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각 계열사는 올해 들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유ㆍ무형의 자산을 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이 직영 및 자영 3600여개 SK주유소를 ‘택배 허브화’하는 공유인프라 사업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공유 인프라 외에 ‘딥 체인지’를 위한 또 다른 화두를 제시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SK 계열사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 회장이) 이번 확대경영회의 주제인 글로벌 경영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연관된 또 다른 화두를 제시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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