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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곧 北에 ‘비핵화 시간표’ 제시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美 특정 요구사항 제시 방안 준비”
-폼페이오 국무장관, 유해송환 맞춰 방북 가능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대화가 휴지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이 조만간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특정 요구사항이 담긴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북한에 특정 요구사항이 담긴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이번 주 아시아 순방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며 “특정 요구사항과 특정 시간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가 안팎에선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북한 비핵화 시간표 마련이 지연되면 향후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 순방에 앞서 이날 알래스카에 도착했으며 포트 그릴리 기지와 에일슨 공군기지를 방문한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6∼28일에는 중국, 29일에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매티스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과 관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의 6ㆍ25전쟁 전사 미군 유해 송환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재차 방북할지도 주목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고위인사간 후속협상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2주째 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미군 유해 송환에 맞춰 이르면 이번 주 다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인사를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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