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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도시개발사업 단지 7200가구 공급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택지개발사업 대안으로 급부상
대규모 주거단지 수요자에 인기
평택ㆍ인천 등 전국 총 7247가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택지개발사업 공급이 끊기면서 도시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올 하반기 전국에서 72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의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총 72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신도시와 택지지구 공급을 중단했다. 사실상 대도시권에서는 대규모의 주거단지를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없다는 의미다. 택지지구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도시개발구역사업이 택지지구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과는 달리 도시개발법의 적용을 받아 조성되는 주거단지다.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추진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주체가 돼 사업 추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대규모 주거단지 공급이라는 목적은 같다. 따라서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기반으로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의 다양한 규제에서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 3월 경기도 김포시 향산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3510가구의 대규모에도 단기간에 완판되며 도시개발구역 단지의 인기를 증명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택지개발사업에 비해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개발 속도가 빠르고 조성 위치에 구애받지 않아 수요자 선호가 높다”며 “택지개발사업의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투자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경기 평택, 인천 서구와 경북 경산,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영신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지제역<투시도>’을 내달 선보인다. 1519가구의 대단지로 지제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 가칭 ‘e편한세상 검단3구역’을 공급한다. 3100가구로 구성되며 검단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경산시에선 호반건설이 경산진량선화도시개발사업구역에 ‘경산 진량 호반베르디움’을 오는 8월 분양할 계획이다. 564가구 규모로 인근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가 장점이다. 경남 김해 내덕도시개발사업구역에선 중흥건설이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206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장유지구와 율하지구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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