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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美에 첫 공장 설립…무역전쟁은 ‘불안요소’
- 볼보,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완공

- 전면 가동시 근로자 4000명 고용 계획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볼보가 미국에 첫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완공했다.

볼보는 이 공장에서 럭셔리 세단모델인 S60을 생산하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경쟁하며 북미의 럭셔리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공장은 연간 1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볼보는 2021년 이내로 럭셔리 SUV 모델인 XC90도 생산할 계획이다.

볼보는 이 공장이 전면 가동하면 4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며, 올해 안으로 15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볼보가 미국에서 창출하는 일자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흡족하게 할지 모르지만 볼보는 미국발 무역전쟁이 미칠 파급을 우려하고 있다.

사무엘손 볼보 CEO는 이 공장 개장식에서 로이터통신에 “무역장벽과 제한이 있다면 우리가 계획하는 만큼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을 하고 싶은데 중국과 유럽이 갑자기 아주 높은 (관세)장벽을 두면 이것이 불가능해진다”며 “그러면 그곳에 가서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고 설비에 더 투자하고 모든 나라에서 모든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결국 모든 차가 비싸진다”고 강조했다.

사무엘손 CEO는 “이는 서로 무역을 하는 현대 경제국가들의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한편, 볼보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57만1577대로, 올해는 미국 판매호조세에 힘입어 91년만에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지난해 글로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8억 달러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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