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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신보 “일방적 핵폐기 요구 안돼…단계적, 동시 행동 필요”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기록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주중 북한 대사관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이 간부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ㆍ성기윤 기자]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북한에 대한 ‘일방적’ 핵 폐기 요구는 통하지 않으며, 북미관계의 근본적 개선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홈페이지 ‘메아리’ 코너에 게재한 ‘허용 안되는 배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최근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대해 “조미(북미)회담을 진행 중인 우리로서도 무관심할 수 없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신문은 북미가 1994년 10월 제네바 기본합의에 조인했지만 이후 등장한 부시 정권이 일방적으로 폐기했다고 거론한 뒤 “이때 조선(북한)에는 핵 억제력이 없었다. 그렇지만 오늘 사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미(북미) 관계는 복잡하며 호상(상호) 불신이 불식된 것도 아니니 문제를 신중히 단계적, 동시 행동으로 풀어나가야 마땅하다”며 “명백한 것은 미국의 조선에 대한 일방적인 핵폐기 요구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미수뇌회담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은 조미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을 선포했다. 이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북미정상회담을 다룬 전날 글에서도 북미의 ‘불가역적인 관계개선’을 강조하며 “모든 일을 수뇌회담에서 확인된 단계별, 동시행동의 원칙에 따라 밀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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