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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사고 절반으로 줄이기, 지자체와 힘모운다
안전보건공단, 17개 광역지자체 대상 사망재해 줄이기 간담회 개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안전보건공단은 22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지자체 사망재해 절반 줄이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사진=헤럴드DB]
이번 간담회는 정부에서 올해 초 발표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자체가 발주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산림·녹지정비, 하수관로 개·보수공사 등 건설현장 및 수행사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는 3대 사망재해인 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를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2017년 기준 지자체 수행ㆍ발주공사 사망재해자 73명에 달한다. 전체 사고사망자(964명)의 7.57%를 차지할 정도로 지자체 발주 공사와 수행사업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림·녹지작업 시 벌목 중인 나무에 맞거나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에 끼여서 사망한 경우가 15명, 발주 건설공사 시 추락사 등 54명, 하수관거 유지보수 시 질식사망 4명 등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합동평가지표를 재해율에서 사망재해 감소로 변경했다. 지자체 합동 평가지표를 120억 이상 발주 공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재해율로 실시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평가지표를 모든사업의 사망재해 감소로 변경한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고 안전취약계층의 증가로 인한 사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17개 광역지자체(광역시ㆍ도) 재난안전, 건설 및 수행사업 담당 부서장 7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또한 지자체 발주현장 및 수행사업의 사망재해 감소를 위해 공단 일선기관을 통해 지자체별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위험관리 메시지, 재해예방을 위한 기술자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벌목작업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교육과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자체 추진사업은 담당자의 잦은 전보와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공단은 지자체가 실천 주체가 되어 추진 사업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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