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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커지는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제약사들이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유한, 당뇨+이상지질혈증 ‘로수메트서방정’ 허가
-LG화학 첫 복합제 ‘제미로우’ 출시 이후 개발 활발
-대웅제약ㆍCJ헬스케어ㆍ제일약품 등도 허가 받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복합제 시장에서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복약편의성을 높인 장점 때문에 복합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메트서방정’이 최근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수메트서방정은 당뇨병 치료 성분인 메트포르민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시킨 복합제다. 처방 편의를 위해 유한양행은 6가지 용량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유한은 이미 복합제 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듀오웰’과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바미브’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까지 라인업을 확장시키면서 복합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수메트서방정은 기존에 출시된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들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첫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는 지난 해 LG화학이 개발한 ‘제미로우’가 있다. 제미로우는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다.

LG화학은 제미로우 개발을 시작한 이유를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겪는 환자가 많아 복합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을 만큼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자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제미로우는 국산 신약 중 가장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제미글로의 매출액은 지난 해 500억원을 넘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CJ헬스케어, 대웅제약, 제일약품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를 허가받기도 했다. 또 비씨월드제약 등도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많아지면서 복합제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제약사들은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고 시장도 커지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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