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 365] 안면홍조, 숙면·족욕 등 생활습관 교정부터


피부 속 확장된 모세혈관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40~50대 여성의 대표적인 피부고민입니다. 정확한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로 피부질환에 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져 여드름처럼 염증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한방에서는 ‘주사’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안면홍조는 외부환경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피부자극으로 나타납니다. 본래 피부는 외부 자극을 막아주고 보습기능을 수행하는 장벽기능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40~50대 여성은 피부노화로 인해 장벽기능이 떨어지므로 안면홍조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햇빛이 강한 시간대의 야외활동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율신경계 과민으로 인한 안면홍조는 우리 몸에서 말초 혈액순환과 땀 분비, 체온조절, 심장박동, 대ㆍ소변 배출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평소보다 흥분상태로 변하는데 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뜁니다. 또 손발이 시리고 땀이 많아지며 심하게는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40~50대 여성은 피부 보습기능이 떨어지고 노화에 따라 피부 탄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방 연고를 사용해 피부 보습과 재생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환자별 피부 상태와 원인을 파악한 뒤 한약과 침, 뜸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원활한 혈의 순환을 도모해야 합니다. 나아가 충분한 숙면, 반신욕과 족욕 등을 통한 긴장감 해소 등 환자의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안면홍조는 대인관계는 물론 자신감,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번 확장된 혈관은 원래대로 수축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함께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윤범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