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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환경장관 “하반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물관리, 온실가스 로드맵 수정”
취임 1주년 기자단 정책간담회…폐기물 문제 때가 가장 힘들어
1년간 ‘좌충우돌’ 자평…“중국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줄이고 있어“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올 하반기 중요한 과제로 물관리, 온실가스 로드맵 수정, 내년예산 등을 꼽았다.

김 장관은 19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세종에서 기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물관리 일원화와 온실가스 로드맵 등 구체적인 과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조직정비나 비전 등 머릿속에 공유하고 있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계획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자원 공사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앞으로 원하는 방향을 정리해서 예산에 얼마나 제대로 반영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헤럴드DB]

다음달 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김 장관은 “지난 1년은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 같기도 하다”며 “생활쓰레기 문제가 불거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기물(대책)은 나름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폐기물은 전체적으로 얼만큼 줄이고 재활용하더라고 방법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야 된다. 베트남이 재활용쓰레기 수입을 안받으면 또 어떡할 것이냐“며 “폐기물 해외수출은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중국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과 중국이 같은 목표를 세우고 공동협력해 (미세먼지를) 줄여갈 수 있는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동북아시아 미세먼지 이동을 과학적으로 밝혀줄 내용이 담긴 한·중·일 공동연구(LTP) 보고서 공개가 중국 측의 반대로 무산된데 대해서는 “작년 12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측이) 이런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실무진에서 공개를 안하면 좋겠다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장관하고 얘기를 더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23∼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20)에 참석해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회담한다.

김 장관은 자신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나 스스로 얼마만큼 열심히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도 “조금 더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받아넘겼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해외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서 해결하려던 감축분을 국내 감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김 장관은 “해외탄소시장을 통해 11.3%를 감축하겠다는 부분은 실행 가능성이 작다는 비판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도 국내에서 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흑산도공항 설악산케이블카 추진 등에 대해서는 “추진 여부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잘못된 평가 내리지 않는 방법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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