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수산물 소비 촉진…장바구니 부담 덜기 위한 취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과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만원의 행복’ 수산물 판촉행사를 열고 대표적 별미 수산물 3종을 1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는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를 촉진하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기 위해 21일부터 일주일간 살아있는 랍스터와 제주은갈치, 모둠조개 등 수산물 3종을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
| 이마트가 활랍스터 등 인기수산물 3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전을 연다. 사진은 활랍스터 모습. |
이마트는 ‘살이 통통한 활랍스터’(320ｇ내외ㆍ캐나다산ㆍ1만원), ‘제주은갈치’(해동ㆍ230~250ｇ*5마리ㆍ1만원), ‘한가득 모둠조개’(1.5㎏ 내외ㆍ국산ㆍ9980원)를 기존 가격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모둠조개의 경우에는 국산 피조개, 바지락, 동죽, 석화, 가리비와 중국산 백생합, 백합의 7종류 조개로 구성됐다.
특히 한 때 줄을 서서 구매하고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던 활랍스터의 경우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마트는 4만2000마리 대량 발주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는 기존 행사 물량 대비 3배 가량 큰 규모다. 바다에서 채취한 후 열흘 이내에 매장에 진열해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대풍어’를 맞았던 제주은갈치는 지난해 어획한 저장 물량을 이번에 대량으로 풀면서 1마리당 2980원의 평소가격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1마리당 2000원 꼴로, 최근 1년간 가장 저렴했을 때가 1마리당 2200원선이었다.
5~7월은 전통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시즌이다. 금어기를 맞은 어종들이 늘어나 어획량이 줄고 소비 심리도 어류보다는 구이용 육류에 쏠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6월에 ‘만원의 행복’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가수준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수산물 소비를 늘려 어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