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기업들, 월드컵 최대 스폰서…홍보효과는 ‘꽝’
중국 기업 광고액 8억3500만달러
‘브랜드’ 알리기는 실패

[헤럴드경제] 중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협찬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지만 홍보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음에도 기업들은 전례없는 협찬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장 주변과 주요 장소에 중국 기업들의 홍보용 비디오 스크린과 부스가 설치됐고 어디에서나 중국어를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기업 중 월드컵 광고에 가장 많은 돈은 쓴 기업은 FIFA 공식 파트너사이자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萬達)그룹이다. 그러나 SCMP는 “이번 월드컵의 대형 스폰서로 꼽히는 ‘완다’에 대해서도 정작 축구팬들은 어떤 기업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중국 기업들의 월드컵 홍보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SCMP는 중국인 축구팬들은 “중국의 비보(vivo)와 같은 기업들을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서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하지만 해외 팬들은 “홍보 부스에서 제공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휴대용 선풍기가 전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의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제니스에 따르면 중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스폰서로 꼽힌다. 러시아 월드컵 총 광고액인 24억달러(2조6500억원 상당) 중 중국 기업의 광고액은 8억3500만 달러(약 9230억원)로 전체 광고액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이는 미국(4억 달러)의 두 배 이상,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6400만 달러)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