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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시각장애인용 점자스티커 첫 제작…7500명에 배부
-28종의 점자스티커, 25일까지 개별 우편 발송
-올 하반기에도 추가 제작해 배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1ㆍ2급의 중증 시각장애인 7500여 명의 자택에 우편으로 개별 발송한다.

시는 또 시각장애인 복지관 5곳, 장애인 점자도서관 10곳,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6곳에도 이 스티커를 비치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시각장애인용 스티커를 제작해 지원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점자스티커[제공=서울시]

이번에 지원하는 스티커는 28종으로 돼 있다. 주민등록증ㆍ복지카드ㆍ신용카드(4종)ㆍ체크카드(2종)ㆍ교통카드(2종)ㆍ멤버십카드(2종)ㆍ사원증ㆍ바우처카드(2종)ㆍ포인트카드(2종)ㆍ학생증 등 카드 식별용 스티커가 18종이다.

나머지 10종은 도형 모양이다. 시각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건물 입구, 인터폰 등 당사자가 원하는 용도로 붙여 사용하면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각장애인이 희망하는 문구, 형태에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남성은 신용카드ㆍ체크카드, 여성은 멤버십카드를 희망하는 문구로 가장 많이 꼽았다.

시는 앞으로 시각장애인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해 하반기에도 점자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시각장애인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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