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대역 100ㆍ100ㆍ80씩 나눠가져
- 28㎓대역은 800㎒폭씩 균등 낙찰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5G 주파수 경매가 종료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낙찰가는 4조원을 밑돌며 출혈경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많았던 3.5㎓대역 280㎒폭은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최대 대역폭인 100㎒폭씩을 가져갔다. LG유플러스는 나머지 80㎒폭을 낙찰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부터 시행한 5G 주파수 경매에서 2일차인 18일 총 낙찰가 3조6183억원에 경매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저경쟁가격(경매 시작가)인 3조2760억원보다 3423억원 오른 금액이다.
이번 경매는 3.5㎓, 28㎓ 대역 모두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 방식)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방식)로 진행됐다.
3.5㎓ 대역은 9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 경매가 종료됐다. 블록당 가격은 968억원에 SK텔레콤과 KT가 각 100㎒폭씩, LG유플러스는 80㎒폭을 할당받았다. 2단계 위치 결정 결과, 위치는 LG유플러스(3.42∼3.5㎓), KT(3.5∼3.6㎓), SK텔레콤(3.6∼3.7㎓) 순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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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주파수 경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1단계와 2단계를 합한 3.5㎓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1조2185억원, KT는 9680억원, LG유플러스는 8095억원이다.
28㎓ 대역의 경우, 1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다. 블록당 259억원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 800㎒폭씩 동일한 폭을 할당 받았다. 2단계 위치 결정 결과, 위치는 KT(26.5∼27.3㎓), LG유플러스(27.3∼28.1㎓), SK텔레콤(28.1∼28.9㎓) 순으로 결정됐다.
28㎓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2073억원, KT 2078억원, LG유플러스 2072억원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경매결과는 통신사업자들이 5G 이동통신의 선도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 5세대 시장에 대한 전망, 투자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선택한 결과로 평가된다”며 “할당된 5G 주파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서비스 혁신을 선도해 국민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