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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오사카서 규모 6.1 지진…NHK “3명 사망·234명 부상”

열차운행 중단·정전 속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18일 오전 7시 58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규모 6.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오사카부 북부이며 그 깊이는 13㎞다. 오사카부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건 1923년 관측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반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에 나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기자들에게 “사람의 목숨을 제1의 기본 방침으로 하고, 정부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조속히 피해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의 한 남성과 다카쓰키시의 9살 초등학생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등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에(三重)현 스즈카(鈴鹿)시에서 한 여성이 넘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NHK는 오후 1시33분 기준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의 피해 상황을 종합,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3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신칸센은 산요(山陽)신칸센과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의 일부 구간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JR과 긴테쓰(近鐵), 난카이(南海) 등 전철과 지하철도 한동안 운전을 멈췄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긴키지역의 17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긴키 인근의 쓰루가(敦賀)원전, 다카하마(高浜)원전, 오이(大飯)원전 등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사카 주변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지만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16일 지바(千葉)현 인근 바다에서 ‘슬로우슬립’(slow slipㆍ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 현상이 나타나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4차례 발생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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