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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항의에도…우리軍 이틀간 독도방어훈련
우리 군이 18일부터 이틀간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해군 관계자는 18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18~19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돼 왔으며, 18일 기상이 양호해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군이 18~19일 양일간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해군이 실시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 모습. [사진=해군]

훈련은 이날 오후 개시되며 이날 예정된 해군1함대의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실시된다. 훈련 규모는 지난해 12월 실시된 훈련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참가 함정은 32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 등 해군 전함 6척과 해경 함정, 항공기는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7대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항공전력 등을 이용,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측은 우리 군의 올해 전반기 독도방어훈련 일정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리 측에 항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 전화로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다”고 항의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즈시마 고이치 총괄공사도 우리 외교부의 동북아시아국장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항의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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