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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밀입국 부모-자녀 격리”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밀입국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성명을 통해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격리하는 것을 보기 싫어한다. (공화·민주) 양쪽이 궁극적으로는 힘을 합쳐서 성공적인 이민 개혁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셤은 “멜라니아 여사는 이 나라가 모든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지만, 또한 가슴으로 통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관해 거의 의견을 내놓지 않던 멜라니아 여사가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논평을 낸 것이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의 이날 논평은 “공화·민주 양당의 합의를 촉구함으로써 밀입국자 가족 격리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자체보다는 정치적 교착 사태로 돌렸다”고 NYT는 평가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NBC 앵커 척 토드와 진행한 대담에서 “엄마이자 가톨릭 신도로서 그리고 양심있는 사람으로서, 아무도 그 정책(부모-자녀 격리)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왜 이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지 묻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이민 정책을 만드는 데 비협조적인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 연방검찰에 내린 지침에 따라 미 남서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는 모든 밀입국자를 기소하고 아이들은 법률에 따라 부모와 격리하는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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