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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면역 기능 유전자 삽입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된다
-SCM생명과학ㆍ툴젠,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MOU 체결
-SCM생명과학, 줄기세포 고순도 분리 및 배양 원천기술 보유
-툴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줄기세포 고순도 분리 기술과 유전자가위 기술이 합쳐져 면역 기능 유전자를 가진 줄기세포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업 SCM생명과학(대표이사 이병건)과 유전자교정 기술 기업 툴젠(대표이사 김종문)은 최근 유전자 삽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한 새로운 미래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수차례 연구개발 미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CM생명과학의 성체줄기세포 원천기술과 툴젠의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을 활용해 면역기능이 향상된 유전자 삽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김종문 툴젠 대표(왼쪽)와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유전자 삽입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의 고순도 분리 및 배양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CM생명과학과 최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고순도ㆍ고효능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CM생명과학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체줄기세포를 고순도로 분리 및 배양하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SCM생명과학이 개발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등록한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분리보다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낼 수 있다.

현재 만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및 급성 췌장염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하반기 중 아토피 피부염 및 일본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시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백혈병 환자들이 골수를 이식했을 때 면역거부 반응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툴젠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올해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을 사용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 과제에 선정되는 등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바이오벤처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지금까지 정복이 어려웠던 각종 난치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툴젠은 유전자가위를 신체 내로 전달하기 쉬운 눈, 간, 신경계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 발굴에 나서고 있다. A형 혈우병, 황반변성/당뇨성 망막병증, 샤르코-마리-투스(CMD,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보형장애) 등의 유전병이 첫 타깃이다.

두 기술이 합쳐져 개발될 줄기세포치료제는 면역 기능이 포함된 유전자를 삽입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양사가 협력해 재생의료 분야에서 전 세계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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