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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바현서 잇단 지진발생…‘슬로슬립’ 긴장고조
[헤럴드경제] 일본 수도권의 지바(千葉)현에서 12~16일 닷새동안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4차례나 발생,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5시 9분께 지바현 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해 지바현 북동부와 남부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14일 오후 7시 4분께도 진도 4.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바현 남부가 진원으로, 마찬가지로 지바 곳곳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생겼다.

[사진=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캡처]

또 16일 오전 11시 9분과 11시 22분에는 규모 4.5와 4.3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두 지진 모두 지바 남부지역이 진원이었으며 규모 4의 진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지바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2분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있었다.

지바현 지진과의 연관성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도권인 군마(群馬)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27분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부상자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바에서 지진이 잇따르는 것은 지바 앞바다에서 ‘슬로슬립’(slowslip)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슬로 슬립은 지하 플레이트의 경계가 서서히 어긋나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인 지진보다는 느린 속도로 진행되지만 거대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상태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도 꼽힌다.

지바 앞바다에서는 2~7년 간격으로 이런 현상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지진을 발생시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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