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단 소비지출 일반관광의 2배
도시별 싱가포르,브뤼셀,서울順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이 국제회의 개최 횟수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17일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의 2017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인용, 이같은 밝혔다.
UIA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만786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고, 한국은 1297건을 점유해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나라가 됐다.
한국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9.5%에서 12.6%로 3.1%p 상승했다. 2014년 4위(636건), 2015년 2위(891건), 2016년 1위(997건)에 오른바 있다.
세계 도시별 개최 순위에서는 서울은 싱가포르(1위, 877건)와 EU의 중심 브뤼셀(2위, 763건)에 이어 3위(688건)에 올랐다. 부산은 8위(212건)로 전년도보다 6계단 상승했으며, 제주는 17위에서 15위(139건)로 상승했다.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2941달러로, 일반 외래관광객보다 약 2배 높았다.
국제회의 개최건수 2년 연속 세계 1위라는 이번 성과는 지난 1996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최초 제정 이후 국제회의 개최지원 서비스 강화,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및 홍보활동 다각화, MICE 산업 지역균형 발전유도 등 민관 합동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MICE 육성 협의회(Korea MICE Alliance, KMA)’를 구성, 한국 MICE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지역 컨벤션뷰로 등 MICE 관련 기관, 업계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여 왔다. 아울러, 국내 최대 MICE 산업전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를 개최하여, 한국 MICE 유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한국이 국제회의 개최 세계 1위를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 고부가 MICE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현재 정부에서는 국제회의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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